사진 893

갤러리 산책

오늘은 제가 좋아할만한 사진들을 전시하는 곳이 있다고 하여 모처럼 서울로 나들이를 갔다. 지하철 충무로역 대한극장에서 아티스 작가님을 만나서 뒷골목 곰국수와 손만두로 유명한 製麵食堂에서 따끈한 만두국과 육전으로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바로 앞 비움갤러리에 가서 김원섭 작가님의 "사라져 가는 어둠의 기억(Obscura memoria)"이라는 사진전을 보았다. 그리고는 스트리트 사진을 담으면서 슬슬 남산아래 퇴계로 좁은 골목길을 따라 후암동까지 걸어서 왔더니 다리도 아프고 화장실도 갈 겸 커피숍에서 잠시 쉬었다가 어렵게 찾은 KP 갤러리에 가서 한정식 의 사진전 "고요(GOYO)"를 보고 오늘의 일정을 마쳤다. 두 사진의 공통점은 흑백사진으로 프레임이 정사각형으로 되어있어 신선해 보였다. 그리고 두 분다 바..

정선 백두대간 수목원

정선 여행을 할때는 주로 백두대간 생태수목원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를 이용한다. 조용한 숲속에 있어서 산책하기도 좋고 바배큐도 할 수 있어 가족단위나 소규모 단위의 여행숙소로 안상맞춤이다. 인근에 수목원을 볼 수도 있다. 점심은 백복령의 먹거리촌이 제격이다. 마을주민들이 운영하는 작은 식당들이 열서너채가 있는데 값도 싸고 음식이 맛갈지다. 돌아오는 길에는 부시배리 계곡의 펜션단지 입구에 있는 멋진 찻집에서 에스프레소 커피 한 잔을 하면서 경치를 감상하면 좋다.

정선 레일바이크

요즘 레일바이크가 여기저기 생겨서 크게 흥미를 느끼지 못했는데 정선 레일바이크는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표를 구하지 못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정선 레일바이크는 구절리역에서 아우라지역까지 7.2km 편도로 약 40~50분 정도 소요되는데 하루 5회(동절기는 4회)만 운영한다. 처음 타보는 레일바이크가 가을경치때문인지 그런대로 탈만했다. 다시 구절역까지는 풍경열차로 데려다 준다.

정선 아우라지

위드코로나 첫 주말에 가까운 친구들과 정선 아우라지를 다녀왔다. 정선 아우라지는 정선군 여량면 여량리에 위치해 있으며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인 정선아리랑의 대표적인 발생지 의 한 곳으로서, 예부터 강과 산이 수려하고 평창군 대관령면에서 발원되어 흐르고 있는 구절쪽의 송천과 삼척시 하장면에서 발원하여 흐르고 있는 임계쪽의 골지천이 합류되되는 곳이다. 아우라지는 산수가 아름다운 여량 8경의 한 곳으로 송천과 골지천이이곳에서 합류되어 한데 어우러진다 하여 '아우라지' 라 불리고 있다. 이곳은 주위에 노추산, 상원산, 옥갑산, 고양산, 반론산, 왕재산 등이 둘러싸여 땅이 비옥하고 물이 맑아서 옛부터 풍요로움과 풍류를 즐기던 문화의 고장이다. 오래 전 남한강 상류인 아우라지에서 물길따라 목재를 한양으로 운반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