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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상림숲

상림숲 공원은 함양읍 서쪽을 흐르고 있는 위천의 냇가에 있는 호안림(護岸林)이며 신라 진성여왕 때 고운 최치원 선생이 함양태수로 있을 때에 조성한 숲이라고 전한다. 당시에는 지금의 위천수가 범람하여 홍수의 피해가 심하였다고 한다. 최치원 선생이 둑을 쌓아 강물을 지금의 위치로 돌리고 그 둑을 따라 나무를 심어서 지금까지 이어오는 숲을 조성하였다. 당시에는 이숲을 대관림이라고 이름지어 잘 보호하였으나, 그후 중간 부분이 파괴되어 지금같이 상림과 하림으로 갈라졌으며, 하림구간은 취락의 형성으로 훼손되어 몇 그루의 나무가 서 있어 그 흔적만 남아있고 옛날 그대로의 숲을 유지하고 있는 곳은 상림만이 남아있다. 상림의 아름다움은 봄의 신록, 여름의 녹음,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경 등 사철을 통하여 그 절경을 맛..

진주 촉석루

촉석루(矗石樓)는 진주 남강변 절벽에 있는 영남(嶺南) 제일의 아름다운 누각으로 남원 광한루, 밀양 영남루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누각 중의 하나로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진주성의 주장대(主將臺)로서, 군사를 지휘하는 사람이 올라서서 명령하던 대이기도 했다. 일명 장원루(壯元樓)라고도 한다. 1365년에 처음 건립되었으며, 세운 후 7차례의 중건과 보수를 거쳤다. 그 뒤 한국 전쟁 때 불타 없어졌다가 1960년 진주 고적보존회에서 재건하였다. 1593년 7월 29일 왜군의 공격으로 진주성 동문이 무너지자, 김천일, 최경회, 이종인 등은 이곳에 모여서 결사항전 하였으나, 모두 전사하거나 남강에 뛰어들어 자결하였다. 임진왜란 당시 제2차 진주성 전투에서 승리한 왜군이 촉석루에서 승전연을 벌일 때 논개..

구형왕릉/목면시배유지

삼우당 문익점은 1331년 산청군 단성면 출신으로 1363년(공민왕12년)에 사신의 일행으로 元 나라에 갔다가 귀국하면서 당시 외부 유출이 엄격하였던 목화종자 10개를 붓 대롱 속에 숨겨왔다. 본인이 5개를 심고 나머지는 장인 정천익에게 주었는데 장인이 심은 것 중 1개가 파종에 성공하여 오늘날 의복의 혁명을 가져왔다. 산청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면화(목화)를 재배한 곳으로 목면시배 유지에는 면화시배사적비, 삼우덩 유허비, 효자비각, 부민각, 전시관 등이 있다. 전시관에는 면화의 역사와 생성과정, 배틀, 물래 등을 볼 수 있고, 야외에는 실제 목화밭이 조성되어있다. 자료에 의하면 무명베는 씨앗기-활타기-고치말기-실뽑기-무명날기-무명매기-베짜기 의 여러 순서를 거쳐야 한다. 구형왕릉은 가야의 마지막 왕(..

남사예담촌

흙돌담길 따라 만나는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한옥마을 흙돌담길에 기와 한옥이 고즈넉하게 자리잡은 남사예담촌은 선비의 기풍이 남아 있는 옛 마을이다. 선비의 상징인 회화나무가 골목을 빛내고 700년 된 매화나무와 600년된 감나무가 꽃피우고 열매 맺는 이 마을은 푸근하고 넉넉한 고향의 품 같다. 고즈넉한 돌담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가면 옛 모습 그대로인 한옥들이 반긴다. 대다수가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이 고가들은 재미있는 사연과 일화들을 품고 있다. 이런 한옥들이 만들어 내는 돌담길의 옛 담장 자체도 등록문화재 제281호로 지정됐다. 하씨 고가에는 수령이 오래된 나무들이 있다. 감나무는 수령이 600년이 넘는데, 문효공 하연이 7세 때 어머니에게 홍시를 드리고 싶은 마음에 손수 심은 나무가 대대손손 보존되..

겁외사/ 수선사/대원사

산청에는 산수가 수려해서 겁외사, 단속사, 율곡사, 수선사, 대원사 등 명찰(名刹)이 많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세 곳을 다녀왔다. 겁외사(劫外寺)는 성철스님의 고향인 산청군 묵상마을에 있다. 스님의 상좌인 원택스님이 생가를 복원하고 창건하였으며, 기념관에는 성철스님의 유품이 전시되어있다. 성철스님의 사리가 봉안된 입상이있다. 스님의 생가 마당에는 일원상과 책, 옷, 신발이 조형물과 함께 출가시가 새겨진 비석이 있다. 수선사(修禪寺)는 지리산 웅석봉 아래 자리잡은 작지만 단아한 풍경이 아름다운 사찰이다. 입구의 화장실은 마치 카페같은 곳으로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될 정도로 정갈하고 연못의 나무로된 산책로는 연꽃이 필무렵이면 더욱 운치가 있어 좋을것 같다. 사찰은 정말 아담하여 불자가 아닌 나도 마음이 편안..

청학동/삼성궁

청학동(靑鶴洞)은 6.25 전쟁 이후 생겨난 마을로 그 당시에 갱정유도 신봉자들이 피난 과정에서 외지인들 눈에 띄지 않는 지리산 어딘가에 숨어 살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경상남도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의 지리산 동쪽 기슭 해발 800m에 위치한 마을로 '도인촌(道人村)', '지리산 청학동'이라고도 불린다. 청학(靑鶴)은 푸른 학이라는 뜻인데 주민 대부분이 신흥종교 갱정유도 (更定儒道)를 신앙하는 신앙촌으로 삼성궁, 증산교단 신자들도 함께 살고 있다고 하나 지금은 남은 초가집 20~30호 정도 밖에 보이지 않는다. 조선시대의 의복과 생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하나 지금은 코로나로인해서 영업을 하지 않고, 빈집인지 주민을 보기가 쉽지 않다. 성인 남자의 경우 조선시대처럼 상투를 틀고 갓쓰고 도포를 입..

지리산 둘레길 10 번 코스

지리산 둘레길 10코스 위태~하동호 구간을 걸었다. 이 구간의 길이는 11.5km로 약 5시간 정도 걸린다. 5.9km에 있는 양이터재까지는 완만한 오르막이고 그 다음부터는 내리막길이다. 차 한대가 겨우 다닐정도의 포장도로와 비포장도로가 있어 길이 선명하다. 이 길에는 산청군의 군목(郡木)인 대나무가 많이 보이고 인공호수인 하동호는 가슴이 확터지도록 시원한 경치를 선물한다. 외딴집을 지키던 멍멍이가 따라오다가 멀리 사라지는 우리를 보고 아쉬운듯 오래도록 쳐다보고 있다. 군목인 대나무밭이 군데군데 보였다. 하동호의 멋진 고목나무의 반영 하동호의 파노라마 사진

산청 동의보감촌

지리산의 맑고 푸른 정기를 받은 산청군은 경상남도의 서북부에 위치하여 동부는 합천군과 의령군에, 서부는 함양군과 하동군에, 남부는 진주시에, 북부는 거창군에 각각 인접하였는데, 주위는 대부분이 준험한 산령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특히, 서부는 천왕봉을 기점으로 한 지리산맥이 남.북으로 하동, 함양군과의 경계를 이루고, 합천군과는 황매산이 분수령을 형성하고 있다. 함양으로부터 중앙부를 남북으로 관류하는 경호강은 황매산을 원천으로 하는 양천강과 단성면에서 합류되어 지리산을 유원으로 하는 덕천강과 더불어 남강을 이루었다. 도로는 대전~진주간 고속도로가 2001년 개통되어 접근성이 많이 좋아져서 교통은 편리한 편이다. 동의보감촌은 '2013년 세계 전통의약 엑스포' 개최지로 전통한방휴양관광지, 동의본가, 한방자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