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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둘레길 제7코스(봉산.앵봉산코스 16.6km, 6시간10분)

혜안1952 2018. 8. 12. 23:40

서울둘레길 제7코스(봉산.앵봉산코스 16.6km, 6시간10분)

    - 18.8.12

 

서울둘레길 7코스는 가양대교를 건너 한강공원,노을공원,하늘공원 옆을지나 월드컵공원,불광천 그리고 봉산과 앵봉산을 지나 구파발역까지  가는 구간으로 지난 안양천 코스보다는 약1.4km 짧으나 예정된 시간은 1시간 40분이나 길었다. 아침 알람 착오로 첫번째 지하철을 못타서 예정된 시간보다 늦은 7시반경에 가양역에 도착, 가는 전철안에서 간단히 아침을 때우고 가양대교에 들어서니 마치 가을 하늘처럼 하늘이 너무 맑고 바람도 좀 불어 기분이 좋았다. 가양대교에서 말리 양화대교를 바라보니 너무 아름다웠다. 정말 외국에 나가기 전에 서울둘레길을 꼭 한 번 해보도록 권하고 싶다. 다리를 건너 다행히도 하늘공원과 난지도 위가 아닌 아래 흙길을 걷다가 메타쉐콰이어 숲길을 걸으니 너무 좋았다. 월드컵경기장을 지나 불광천에서 휴식겸 간식을 먹고 봉산을 오르는데 좀 힘들었다. 그러나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봉산을 넘어 앵봉산을 통과하는데는 대단한 인내심이 필요했다. 정확히 헤아려보지는 않았지만 1,000여개의 계단을 오르내리며 식수까지 떨어져 몇 번이나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산이 230m로 높지 않음에도 계단이 너무 많아서 힘들었다. 약간 돌더라도 산허리로 돌려 놨으면 좋았으련만.... 특히 은평구청 관할구간에는 둘레길 표시판이 많이 부족하여 트레킹을 더욱 지치게 했다. 예정시간이 6코스보다 더 긴 이유를 알았다. 그래도  1시경 구파발역에 도착하여 타는 목을 막걸리로 적시니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