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내여행사진

천사의 섬 신안 증도

혜안1952 2012. 8. 27. 14:04

지난 주말  친구 세쌍의 부부가 기차여행길에 올랐다.

강력한 태풍이 온다고 하여 여러 번 망설이다가 기상청 일기예보를 보니

일요일 남쪽지방은 날씨가 좋다고 하여 믿어 보기로 했다.

기상청 예보를 믿지 않으면 무엇을 믿겠는가.

아침 일찍 용산 KTX역에 갔더니 다른 분들은 지례 겁을 먹고 포기를 하고 우리 세부부만 간다고 한다.

KTX를 타고 목포역에 내리니 현지 여행사가 나와 있었다.

우리는 목포에서도 약 40분 가량 떨어져있는 신안군 증도로 갔다.

우리나라에는 약 섬이 3000개 정도 있는데 이중 1004개가 신안군에 있다고 한다.

그래서 신안을 천사(1004)의 섬이라고 부른다.

그 중 증도와 화도에는 몇년 전부터 슬로시티길이 조성되어

앞으로 2~3년 후에는 자동차 통행을 금지시키고 전기차로만 운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다행히 증도는 다리가 놓여 육지와 연결이되어 있다.

섬 안의 또 하나의 섬!

물이 차면 두개의 섬이되고 물이 빠지면 하나의  섬이 되는 화도와 증도는 노두로 연결이 되어 있다.

노두(露頭)란 갯벌위에 돌을 놓아 건너다니던 징검다리로 물이 차면 사라지고

물이 빠지면 모습을 드러낸다. 화도는(花島)는 해당화가 많이 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화도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우리는 슬로시티길을 걸었다.

날씨가 맑다 못해 한여름처럼 더워 바닷가에서 해수욕하는 사람들이부러웠다.

다행히 바닷가 해송길을 걸으니 한쪽이 탁 터진 바다에서 불어오는 해풍이 더위를 식혀주었다.

약 2시간가량 천년해송숲길을 걷고 짱뚱어다리를 건너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우리는 신안보물발굴 유적비가 있는 곳을 구경하고 마지막으로 유달산을 오르고

민어회와 칼치구이로 저녁을 먹은 후 상경열차에 몸을 실었다.

하루의 여행코스로는 너무 멀어  수박 겉핣기 식이어서 조금은 아쉬웠으나 내년부터는

 1박2일코스로 한다고 하니 언제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다.

동행한 두 친구 부부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일부 사진은 열차안이나 버스속에서 찍어서 사진 상태가 고르지 못합니다]

 

 KTX내부에서 본 호남고속철 공사중인 다리기둥

 화도와 증도를 연결하는 노두,양쪽이 바다로 되어있다.

 

 MBC드라마 <고맙습니다> 촬영장소

그림같은 화도의 해안

 

 故 문준경 전도사님은 몸소 실천으로 사랑과 봉사를 보여주어 화도민들이 대부분 기독교로 개종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화도에는 그 분의 기념관이 따로 있다.

 

 마치 다른나라에 온듯한 이국적인 해변,그래서 인지 외국 사람들도 많이 눈에 띄엇다.

 

 천년해송길을 걷는 우리 부부들

 두 친구는 해변을 따라서 걷고

 

여기 우리나라 맞어?

 

쓸물이되어 바닷물이 빠진 풍경

 

 갯벌 대표생물 짱뚱어의 이름을 따서 만든 일명 "짱뚱어 다리"

 

 

 

 보물섬이라는 카페,입장료 1000원을 받는다. 신안에서 발견된 보물의 일부가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증도는 소금이 유명한다. 유명한 염전

 

신랑들이 우연히도 모두 남의 마누라 뒤에 서있네요.

 유달산 입구의 노적봉,임진왜란때 이순신장군이 군량미를 쌓아 놓고 왜적을 속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목표의 눈물>을 부른 이난영의노래비

 유달산에서 바라 본 목포 시가지와  앞바다.

 

유사인 윤사장 덕분에 만나는 민어회와 갈치구이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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