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시간,그 삶의 의미

혜안1952 2011. 1. 4. 21:12



“인간은 행위를 통해 자신의 삶을 느끼는 것이지 쾌락을 통해 느끼는 게 아니다. 게으름 속에서 사람이 느끼는 것은 오직 ‘무기력감’일 뿐이다.
삶의 쾌락은 시간을 채우지 못하고 오히려 시간을 비우기만 할 뿐이다. 그런데 알맹이 없이 텅 빈 시간 앞에서 사람이 느끼는 것은 혐오감, 불쾌감, 욕지기 따위에 지나지 않는다.
놀이 따위로 그 시간이 가득 채워졌다면, 그것이 눈앞에 있는 동안은 충만한 것처럼 보이겠지만, 기억 속에 돌아다보면 텅 빈 채 공허할 뿐이다.
인생을 살며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그저 시간을 허비하기만 한 다음에 자기가 살아온 시간을 돌아보면, 어쩌면 그렇게 속절없이 순식간에 그 시간이 끝나고 말았는지 모르기 마련이다.”(…) 칸트는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삶이 지루하게 되어 “마치 전혀 살지 않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정확하게 짚어냈다.


라르스 Fr. H. 스벤젠의 <지루함의 철학> 중에서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 이태석 신부의 휴먼 다큐멘터리  (0) 2011.01.08
천수의 비결은 노력입니다.  (0) 2011.01.06
인내  (0) 2011.01.03
허(虛)의 장(章)  (0) 2010.12.31
용서의 계절/이해인  (0) 2010.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