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산행사진

서울둘레길 2구간

혜안1952 2018. 7. 27. 11:33

 

서울 둘레길 2구간(용마.아차산코스:화랑대역~아차산관리사무소 12.6km 5시간 10분)

   -18.7.25(수)

 

오늘은 아침 6시에 이매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전 구간 종점이자 2구간 시작점인 화랑대역으로 갔다.

7시30분부터 시작한 걷기는 처음부터 표시가 헷갈려 아침부터 뺑뺑이를 돌았다. 겨우 묵동천을 찾아 봉화산 옆길을 지나고, 서울에 살면서도 처음 들어보는 양원역을 지나니 여기서부터 망우동이다. 아직 개발이 되지 않은 동네 뒤 야트막한 동산을 오르니 노인 한분이 먼저 말을 걸어온다. 혼자 많이 심심했는지 묻지도 않는 이야기를 자꾸한다. 보시하는 셈치고 들어주며 나이를 물어보니 70이라고 하니 나보다는 서너살 위인 것 같다. 고원관리소에서 관리하는 땅에는 배나무 자두나무 등 유실수를 많이 심어두었다.

조금만 더 가니 망우공원묘지가 나온다. 한용운,방정환 등 유명인사가 많이 잠들어 있는데 지나는 길에는 박인환과 차중락 묘소만 지나쳤다. 용마산 깔딱고개 옆까지는 산책로도 잘 조성되어 있어 주민들이 숲속 여기저기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깔딱고개는 570개의 계단을 넘자니 힘이 좀 벅차기는 하다. 깔딱고개를 넘어서 드디어 아차산 보루에 오르니 거의 다 온 기분이다. 삼국시대 고구려의 유적들이 많아 지금도 발굴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관리사무소 앞에서 확인 스탬프를 찍고 추어탕 한그릇에 막걸리 한통을 마시니 천지가 내것처럼 기분이 좋았다. 내친김에 다음 3코스를 위해 광진교까지 가서 출발 스탬프로 찍고 다리를 건너 천호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왔다. 오늘은 그래도 구름도 있고 바람도 불어 다행인데도 더위탓인지 머리가 계속 아파 타이레놀을 3알이나 먹었다. 컨디션조절을 잘 해야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진 > 산행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둘레길 제5코스  (0) 2018.08.05
서울둘레길 4코스  (0) 2018.08.05
서울둘레길 1구간  (0) 2018.07.20
청계산 고목  (0) 2018.05.06
광주 무등산  (0) 2017.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