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영월 동강으로 래프팅을 다녀왔다.
나의 버킷리스트에 있지는 않았지만 언젠가 막연히 해 보고 싶었다.
마침 친구 세쌍이 의기투합하여 60이 넘어 래프팅을 가기로 했다.
막상 떠나가 전에 집사람은 과연 우리가 할 수 있을런지
너무 위험하지는 않는지 더군다나 긴 장마뒤라서
꽤 걱정이 되었지만 이왕 어렵게 마음 먹은 것 강행하기로 했다.
새벽 5시반 집을 나설때 날씨도 그리 좋지 않았다.
강원도 지방에 가끔 소나기가 온다는 예보도 있다.
그런데 영월의 날씨는 햇볕이 쨍쨍나고 비 온후의 하늘이 그렇듯
뭉게구름과 함께 진한 청색이 잘 어울렸다.
장마철이라 사람도 그리 많지 않았다.
다만 물이 많이 줄어 물살이 좀 약해 스릴감이 줄어들기는 해도
생전 처음 해보는 래프팅의 맛은 꽤 즐거웠다,.
동강은 남한강 수계에 속하며 정선읍 가수리에서 영월에 이르기까지의
약 51km구간을 말한다. 특히 어라연은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울창한 송림이
천혜의 절경을 이루고 있다.
동강은 경관이 빼어나고 수량이 풍부하여 한탄강,내린천과 함께
우리나라 3대 래프팅 장소로 꼽힌다.
동강은 두꺼비바위,어라연,된꼬까리,만지둥 등 비경을 감상할 수 있어 좋았다.
아쿠아슈즈도 새로 하나 마련했다.
하늘이 저리도 푸르고 아름다울까
처음으로 래프팅 복장으로 갈아입고
우리 마늘은 얼굴 탄다고 남의 손수건으로 얼굴을 푹 뒤집어 썼다.
아줌씨들도 재미가 괜찮은 표정들이다.
두꺼비 바위
어라연 계곡
'사진 > 국내여행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괴산 산막이 옛길 (0) | 2013.08.23 |
---|---|
고향 반송(盤松) (0) | 2013.08.16 |
안데스 사진전 (0) | 2013.07.11 |
아름다운 백사실 계곡 (0) | 2013.07.01 |
대구 마비정 벽화마을 (0) | 2013.0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