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곽
마침 요즘 사무실이 가까이 있어 점심 식사후 운동 겸 산책을 한다.
장충체육관에서 팔각정까지 왕복 30~40분이면 걸을 수 있어 햇살이 아주 덥지 않는 한
동료들과 일주일에 서너 차례 오르 내리는 길이다.
옛 문화재를 보존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성곽을 새로 수리하여 산책길을 잘 만들었다.
성곽은 신라호텔,자유센터,반야트리호텔을 에워싸고 서울 남산까지 이어진다.
연말이면 광희문까지도 이어진다고 한다.
문화재 보존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서울을 만드는데도 한 몫을 할 것 같고
주변 시민들이 운동을 할 수 있어 건강에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그런데 이런 아름다운 길을 서울을 찾는 외국인들이 잘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다.
8월1일부터는 신라호텔이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로 개관을 한다고 한다.
신라호텔 면세점에는 하루종일 외국인들을 하루에도 수십대의 버스가 나른다.
그들에게 물건만 팔게 아니라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어떨지...
팔각정에 올라서면 남으로는 한강이 보이고 서쪽으로는 남산이 녹음이 시리도록 아름답고
북으로는 북한산,도봉산까지 보인다. 무더운 날에도 한강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한다.
얼마 전 옛 직장 동료들과 주말에 잠시 산책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