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오후 서대문에 있는 안산으로 가벼운 산행을 갔다.
중학교 동창 친구 몇 명이 부부동반하여 산행을 하는데
부인들은 모두 중간에서 하산을 하고 우리들은 산허리를 돌고돌아 정상까지 갔다.
사실은 벚꽃을 보기위해 좀 붐비는 곳을 피해 갔는데 이상기후 탓인지 벚꽃은 아직 보이지 않고
개나리만 절정을 이루고 있었다. 특히 마주 보이는 인왕산은 개나리로 노랗게 물들어 있었다.
정상은 그리 높지는 않지만 서울의 사방을 조망할 수 있는 아주 훌륭한 장소다.
북쪽으로는 북한산과 구파발까지 보이고 서쪽으로는 도봉산 수락산과 멀리 하남의 검단산까지 보이며
남쪽은 남산타워가 또렸이 보였고 서쪽으로는 63빌딩 상암동 디지털빌딩 넘어 인천권역까지 볼 수 있었다.
산 아래에는 독립문공원과 서대문 형무소가 있다.
민족의 혼이 서려있는 독립문과 공원이 좀 초라하게 보여서 갈 때마다 속상했다.
독립기념탑
홍매화가 절정을 이루고 있다.
홍매화가 취해 물에잠겨잇다.
정상에서 이교수와 함께 남산을 배경으로
바로 맞은편 인왕산은 개나리로 수채화를 그렸다.
개나리 꽃밭사이로 경복궁이보이고
바로 아래 연세대 캠퍼스와 뒤로 육삼빌딩이 보인다.
남산의 서울타워가 또렸이 보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