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해외 여행사진

남국의 정취가 아름다운 적도의 나라,괌

혜안1952 2012. 8. 13. 09:50

 지난주 모처럼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큰 애는 방학이고 작은 아이도 여름휴가를 내어 남국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괌으로 갔다.이 번 여행은 막내가 혼자 기획을 하고 호텔비와 항공료를 큰 애와 같이 부담하여 나의 환갑여행을 겸해서 한 의미있는 여행이었다. 집사람은 같이 동행 한 것만해도 대단한 것처럼 생색을 내니 나참... 

 도착한 첫날 저녁은 이탈리아 요리를 잘 한다는 프로아에 갔다. 한시간 기다리는 것은 보통이어서 우리도 한시간은 족히 기다린 것 같았다. 몇가지 요리를 시켜서 먹으니 우리 입맛에 딱 맏는 것은 아니지만 맛이 괜찮았다.

 

다음날 아침 정글에서 ATV를 탔습니다. 조금 위험했지만 쓰릴 넘치고 재미있던데요.

 정글 오토바이를 타고 해변가로 내려오니 정말 모래가 은빛이었고 모래의 반은 별모양을 한 모래였습니다. 수평선을 바라보니 바다가 럭비볼처럼 약간 타원형으로 되어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어요. 해변가 땅은 대부분 개인 소유로 주로 일본관광객들이 차분히 휴가를 즐기로 온다고 합니다. 바다 색갈이 처음에는 진주처럼 아름답다가 저 멀리는 먹물처럼 검게 보이는데 거곳이 세계에서 가장 깊다는 마리아나 화구(Marianas Trench)가 있는 곳이랍니다.

 해변가에는 이렇게 앙증맞은 게도 있어요.

 

  남국의 행수가 물씬 풍기는 꽃들도 있고(꽃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모터 보트를 타기 위해 해변으로 왔어요. 처음에는 무서웠다가 나중에 재미가 있어 몰래 한  바퀴 더 돌았지요.

 패러세일링도 하고요

 그런데 이 할아버지 땡빛에 개한테 모자씌우고 소타고 타니며 사진 찍으니 Donation을 하라고 하네요. 본토같으면 동물학대죄로 잡혀갔을텐데..

 미국 독립200주년을 기념하여 세운 건물. 건물뒤에가니 전망이 끝내줬다.

 바닷가 전망이 정말 좋네요.가슴이 뻥 뚫린다고 하나요.

 저 뒤 건물에에서 바라본 태평양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코코넛도 종류가 여러가지더라고요.

 스페인 다리- 18세기 후반 스페인 건축기술로  설계한 안경모양의 다리로 너무 작아서 찾기가 어려웠다. 우리나라 책에는 유명한 곳으로 나와있지만 정작 괌주민들은 모르는 분들이 많아 가다가  너무 더워 Spanish Ice Cream가게가 있어 물어봤더니 바로 옆에 있다고 해서 가봐도 찾을수가 없었다. 마침 우리나라 분들이 현대중공업 장비를 가지고 공사를 하고 있어 겨우 찾았다. 나는 그 분들을 원주민으로 착각하고 그 분들은 나를 대만사람으로 알았다고 했다. 서로를 알고나서 그 분들이 근처에서 코코넛과 망고를 따주어서 나는 아이스크림을 사 드리고 왔다.

 남부 Marine Road를 드라이브 하며 세티만 전망대를 찾는데 도대체 안내 표지판이 없다. 가면서 여러 번 물어 겨우 찾아간 전망대는 자동차 서너대가 겨우 주차할 수 있는 공간만 있을뿐 안내표지판이 전혀 없다. 어제 렌트카 황사장님 말씀이 생각났다. 괌은 네비게이션이 필요없고 안내판도 잘 없어 사람이나 차가  많은 곳에 뭔가 있다고 생각하면 맞다고 했다. 그렇다. 그렇터라도 안내표지판도 하나 안 세우는 것은 관광객에 대한 배려가 아닌 것 같다. 하기사 찾아가는 우리가 더 이상한지도 모르겠다.

 전망대 뒤편 람람산에는 십자가가 서 있고 앞은 전망이 끝내줘 괌에서 제일 전망이 좋다고 한다. 내가 보기에는 솔레타드요새가 전망은 더 좋은 것 같은데...

 1680년에 지은 산 디오니시오 성당 맞은편에는 바다를 등지고 십자가가 서 있다. 그 터는 200년 전의 성당터라고 한다.우리 막내 뭔가 기도를 하고 싶다고 한다. 뭐라고 했을까? 하늘에서 착하고 돈 많은 남자라도 뚝 떨어지기를 기도 했나?

 산 디오니시오 성당을 지나자 마자 우마탁 다리가 나타난다. 2개의 아치모양의 다리로 스페인통치시대를 대표하는 유럽식 건조물로 다리를 바치고 있는 4개의 탑이 특이하다.

 솔레타드 요새에서 바라 본  U자형의 우마탁 만이 너무 아름답지요.

 솔레타드요새-스페인 통치시대 해적에게서 교역선을 지키기 위해 만든 요새. 저녁무렵이 되면 더 아름답다고 한다. 뒤에 뾰족한 건물이 감시초소 그리고 포대와 탄약고가 일부 남아있다. 

 마젤란 상륙을 계기로 번성했던 우마탁 촌락과 조용한 우마탁 만이 어우러진 멋진 전망이 펼쳐진다. 뾰족탑이 있는 하얀 건물이 산 디오니시오 성당.

 탈로포포가는 길에 만난 아름다운 ST.JOSEPH'S성당

 성당 안에서는 몇몇 신자들이 저녁기도를 바치는 모습이 우리네 시골성당과 다르지 않았다.

 탈로포포에 있는 유명한 제프스 파이레츠 코브 식당을 열심히 찾아갔으나 영업시간이 저녁 6시까지라고 하여 식사는 하지 못하고 식당 앞 해변에서 점시때 남은 빵을 먹으며 남국의 정취를 즐기다가 왔다.해적마크가 그려진 것이 인상적이다. 이 식당은 가다가 아무한테나 물어도 다 알고 있었다.

 식당 앞 해변에 누군가 설치한 그물침대(hammock)에서 하늘을 바라보니 너무 좋앗다.

 우리 호텔주변의 아침.야자수가 너무나 이국적이다. 맞은편 끝이 연인의 절벽

 야자수와 눈부시게 푸른 하늘

  

 원주민들은 아침마다 이렇게 해변에서 투망을 하여 아침거리를 마련하고 있다.

 세 여자가 이렇게 보조가 안맞다니...

 괌의 상징인 연인의 절벽에 TWO LOVERSPOINT가 있다.

 이 전망대는 따로 돈을 내어야 갈 수가 있다. 해발 123m 절벽 위에 세워진 전망대에서는 투몬의 호텔들과 필리핀 해가 한 눈에 보인다고 한다. 스페인 통치시대,총독에게 결혼을 강요당한 차모르 인 여성이 연인과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고 이곳에서 투신했다는 전설이 있다.

 바다 쪽에서 곳을 보면 남녀의 얼굴이 마주하고 잇는 것 처럼 보인다고 한다.

연인의 절벽에 있는 한국교포가 운영하는 생과일 쥬스집,맛이 괜찮아요. 한 번 사 먹어보세요.

'사진 > 해외 여행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 황룡,구채구,낙산대불 여행 (1)  (0) 2014.11.30
미얀마 여행을 떠나며  (0) 2013.02.08
스페인 자유여행(2)  (0) 2011.10.04
스페인 자유여행  (0) 2011.10.04
일본 오사카 가족여행  (0) 2011.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