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산행사진

앵봉산 산행과 서오릉 산책

혜안1952 2022. 6. 4. 19:07

오늘은 20산우회 친구들과 앵봉산 산행후, 서오릉을 산책하고 '왕릉일가' 갈비집에서 뒤풀이를 하였다.

 

앵봉산은 서울 은평구 갈현동,진관동과 고양시 덕양구 창릉동에 걸쳐있는 산으로 해발 235m이다. 앵봉산의 남쪽에는

봉산이 있고 동쪽에는 구파발역과 북한산이 있다. 앵봉산 서쪽 고양시 창릉동지역은 서오릉이 있어 문화재보호구역이고 동시에 군사시설보호구역이라 철조망이 쳐져있다.

 

앵봉산에는 능선을 따라 등산로가 있는데 이 길은 은평둘레길이며, 또한 가양역에서 출발하여 구파발역까지 이어지는 서울둘레길 7코스다. 나는 4년 전 이 길을 걸었는데 오늘와서 보니 주변이 많이 바뀌어서 어리둥절했다.

 

앵봉산을 내려와서 서오릉에 들렸다.  서오릉은 규모가 아주 크고 산행뒤 더운날씨로 기운이 빠져 다 돌아보지 못하고 명릉(조선 19대 숙종의 두 번째 왕비 인현왕후, 세 버째 왕비 인원왕후의 능),순창원(조선 13대 명종의 아들 순회세자와 공회빈의 원),경릉(추존 덕종과 소혜왕후의 능) 그리고 대빈묘(조선 20대 경종의 생모 옥산부대빈 장씨의 묘)만 들리고 나와서 갈비집 '왕릉일가'에서 뒤풀이를 하였다. 특히 대빈묘 뒤의 바위틈에 있는 소나무는 '세상에 이런 일'에 나오기도 했다. 궁녀에서 후궁으로 다시 희빈에서 왕비로 살다가 제 명을 다하지 못하고 사후에도 묘자리가 두 번이나 옮겨져 현재의 자리에 안치되기까지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간 그녀의 모습이 애처롭기도 하였다.

 

여인들 - 숙종의 명릉에서

 

이 여인을 사랑할 땐

이 정권이 들어서고

 

저 여인을 사랑항 땐 

저 당파가 득세했다.

 

신하는 죽어 나갔고

왕은 홀로 대취(大醉)했다

 

(군성 19회 변영교 시집 "조선왕릉"애서)

 

 

명릉- 가운데 숙종과 인현왕후, 왼쪽에 인원왕후 묘

 

순창원

경릉

대빈묘

바위 틈 사이 자라는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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