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산행사진

한양도성 순성길 따라 걷다(2)

혜안1952 2018. 10. 20. 11:31

이틀째 날에는 친구 한 명이 위로 동행차 같이 걸었다. 혼자 걷는 것도 좋지만 둘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무며 걸으니 한 결 수월했다. 동대문 역사문화공원에서 반대방향 광희문으로 해서 남산을 넘어 숭례문까지다.  숭레문에서 옛 돈화문까지는 도심개발로 성이 끊겨있어 아쉬웠다. 남산길은 여러 번 걸었는데도 이번 성곽길은 처음 걸어보는 길로 오르는 길은 처음부터 끝까지가 나무계단으로 되어 있어 좀 재미는 없지만 그런대로 우리의 역사를 볼 수 있어 좋았다. 도보여행이 끝나고 친구와 둘이서 남대문시장 닭곰탕집에서 자축을 하였다.

 


이간수문

동대문 역사문화공원(DDP)안에 있는 도성의 물이 빠져 나가는 이간수문

 


광희문

 옛 도성에서 사람이 죽으면 시신이 빠져나가는 문인 광희문
 
DDP에서 동남쪽으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3번 출구를 나와서 길을 건너면 한양의 동남쪽 문인 광희문이 나온다. 도성 안에는 무덤을 쓸수 없어 성 안의 시신은 소의문과 광희문을 통해 나갔다고 한다. 시구문(屍口門)이라 부른 이유는 이 때문이다. 도성 밖은 노제 장소였기에 무당집이 많아 신당리라 불리었는데 오늘날 신당동의 유래는 여기서 찾을 수 있다.

 

 

신라호텔 뒷 성벽안길은 면세점 공사로 출입이 막혀있어 성밖을 따라서 오르니 정자가 있는데 지대가 높아서 강남북을 잘 조망할 수 있고 남산도 훤하게 볼 수 있었다. 산책나온 주민들이 애완견을 데리고 와서 쫠깍!

 

남산에는 소나무가많아 애국가에도 나온다.

성벽만큼이나  오르는 게단도 많다.

 

                  오래된 나무과 성벽과 한 몸이 되었다.

                 친구 성철구 덕분에 가파른 계단길도 수월하게 올랐다.

남산 봉수대

사랑의 열쇠는 남산타워뿐만 아니라 케이블카 탑승구앞에도 있었다.

 

남산에서 바라 본 서울의 중심가, 멀리 어제 돌았던 북악산이 보인다.

 

 

 

 

 

몇년 전 화재로 새로 복원한 남대문인 숭례문

성곽에는 당시 성곽공사를 했던 사람들의 이름이 새겨져있다. 요즘 건물이나 교량 등의 큰 공사 후에는 공사 관련자들의 이름을 새기는데 그 유래가 여기서 나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