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을 부수고 아파트를 짓는다.
나는 아파트를 부수고 공장을 짓고 싶은데.
한때는 아파트에 들어 갈 아름다운 벽지를 만들던 공장
꽤 시간이 흘렸는지 기계는 녹쓸고
담장은 맨살을 들어내고
마당과 지붕에는 잡초가 차지하고
그 큰 공장엔 횡하니 찬바람만 분다.
그 앞의 공장도 한때 사료공장이었는데
아직도 사무실 집기가 여기저기 흩어지고
카렌다는 2008년 12월에 멈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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