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내여행사진

칠보산의 봄

혜안1952 2013. 3. 21. 09:24

  지난주 영덕에서 머물면서 날씨가 화창한 날을 골라 칠보산 휴양림으로 산책을 갔다.

처음에는 가볍게 물 한잔도 없이 카메라만 달랑 들고 오르는데 입구에서 약 11km나 된다는 팻말을 보고 놀랐지만 일단 걸어보기로 했다.마지막 3km를 남기고는 걷는데 문제는 없지만 돌아오는 길이 어두울것 같아 가끔 지나가는 차에 히치 하이킹을 하기로 했다.

 몇 번을 생각하다가 마침 지나가는 차가 있어 손을 드니 지나가려다가 저 앞에서 차가 멈추더니 후진을 하기 시작한다. 얼른 뛰어가서 감사 인사를 하고 타니 다행히도 휴양림에 근무하는 분들이었다. 덕분에 휴양림 입장료도 없이 무사통과! 살다보면 가끔 이런 작은 행운들이 우리들을 살맛나게 하는 것이 아닌가.

 칠보산자연휴양림은 울창한 소나무로 둘러쌓여 있고 동쪽으로는 멀리 푸른 동해바다를 볼 수 있는 천헤의 휴식공간이다. 금강송 숲과 맑은 계곡 거기다가 낮에는 인근 고래불 해수욕장 등 바닷가에서 해수욕을 즐길 수 도 있고 동해안 일출을 볼 수 있는 명소이다.

 

 입구 청소년수련원에 있는 멋쟁이 소나무

 펜션앞 돌담에는 벌써 개나리가 수를 놓았고

 여기저기새싹들이 봄을 알리고 있다.

 

 산수유도 봄의 합주에 동참을 합니다.

 

  숲 가꾸기 사업이 한창입니다.

 

 휴양림 뒤에서 보니 저 아래 동해바다가 보이네요

 

 아름다운 산길,호젖이 걷기에 그만이었습니다.

 

 

 이름 모를 새도 친구가 되어주고

 길옆의 풀이 마치 머리칼을 아무렇게나 헤친 것 처럼 자유 분망합니다.

그러나 봄은 그렇게 쉽게오는 것이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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