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영화 관람기

[뮤지컬]맨 오브 라만차(Man of La Mancha)

혜안1952 2012. 12. 17. 08:38

 

맨 오브 라만차 
    날짜:2012.06.19~2012.12.31
  • 장소:잠실 샤롯데씨어터
  • 요약:170분
  • 출연:류정한, 서범석, 홍광호더보기
돈키호테 줄거리

 

돈 키호테는 에스파냐의 라 만차 지방에서 한 시골 귀족이 가정부, 조카, 하인과 함께 살고 있었다. 그는 기사 이야기를 탐독하다가 이성을 잃고, 스스로 방랑의 기사가 되어 모험길에 나서서, 천하의 사악한 것을 쳐부수어 공을 세우기로 작정하였다. 그는 말라 비틀어진 자기 말에 로시난테라는 이름을 붙이고,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낡은 갑옷을 입었다. 기사의 신분에 어울리는 귀부인으로는 둘시네아 델 토보소라는 그럴듯한 이름을 멋대로 붙인 농가집 딸을 마음속으로 정하였다.

집을 나선 돈 키호테는 저녁때에 어떤 여인숙에 도착하였는데, 그 곳을 성으로 잘못 알고 여인숙 주인을 성주라고 부르기도 하고, 옆방의 매춘부를 공주로 대접하기도 한다. 밤중에 기사 서임식을 열고 있던 돈 키호테는 물 길러 온 마부와 시비가 붙어 큰 소동이 일어났으나 주인의 주선으로 수습되고, 새벽에 여인숙을 나온 돈 키호테는 상인들과 시비가 벌어져 혼이 난다. 마을 사람들에 의해 간신히 자기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그는 두 번째 여행길에 나선다. 이번에는 이웃에 사는 농민 산초 판사를 설득하여 종자로 삼았는데, 섬을 하나 점령하여 그 곳 태수로 임명해 주겠다는 돈 키호테의 말을 곧이듣고 처자식을 버려 둔 채 따라 나선다.

그들이 들판에 내려서자 커다란 풍차가 여러 개 있었다. 돈 키호테는 이것들이 거인의 무리들이라고 판단하여 다짜고짜 공격을 감행하였다. 산초 판사가 말려도 막무가내였다. 때마침 바람이 세게 불어 와 돈 키호테는 말과 함께 풍차에 말려 들어가 건너편으로 내동댕이쳐진다.

피스카이아인과의 1대 1 결투, 양치기 오두막의 환대 등을 거쳐 수없이 우스운 짓을 당하지만, 본인은 정의를 위해 싸우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를 찾아 나선 마을 사람들 꾀에 넘어가 자기 집으로 돌아왔지만, 건강을 되찾게 되자 다시 모험길에 나서게 된다.

3차 여행에도 산초 판사는 동행을 하는데, 이번에도 먼저와 같은 실수와 소동을 되풀이한다. 그러나 어느 공작 저택에 초대되어 기사로서의 정중한 대접을 받고 마음이 들떴으나, 공작 부처의 장난이었음을 알고 낙담하게 된다. 돈키호테의 여행도 종말에 가까워지자 꿈은 스러지고, 자신의 어리석음에 눈을 뜬 그는 고향으로 돌아와, 다시 시골 신사가 되어 병상에서 조용히 눈을 감는다.

 

 

짧게 얘기하면

    "에스파냐의 시골 향사 아론소 기하노는 밤낮으로 기사도 이야기를 탐독한 나머지 정신이 이상해져, 자기 스스로 중세기의 편력(遍歷) 기사가 되어 세상의 부정과 비리를 도려내고 학대당하는 사람들을 돕고자 ‘돈 키호테 데 라 만차’라고 자칭하고, 갑옷을 입고 로시난테라는 앙상한 말을 타고 편력의 길에 오른다. 돈 키호테가 염원하는 여성은 실재하고 있지만, 거의가 그의 광기(狂氣)와 망상으로 그린 여성이므로 이 소설에는 한번도 등장하지 않는다. 그는 근처에 사는 농부 산초 판자를 종자로서 거느린다. 현실과 동떨어진 고매한 이상주의자인 주인 돈 키호테는 순박한 농사꾼으로 우직하고 욕심꾸러기이며 애교가 있고 충실한 종자 산초 판자와는 지극히 대조적인 짝을 이루어, 그의 기사도 정신의 광기와 몽상은 이 두 사람이 가는 곳마다 현실세계와 충돌하여, 우스꽝스러우나 주인공들에게는 비통한 실패와 패배를 맛보게 한다. 이러한 가혹한 패배를 겪어도 그의 용기와 고귀한 뜻은 조금도 꺾이지 않는다

  

 돈키호테(맨 오브 라만차)라는 책의 저자인 세르반테스는 이 작품을 쓴 목적을 “당시의 항간에 풍미했던 기사도 이야기의 권위와 인기를 타도하기 위해서”라고 했듯이 그 당시 에스파냐에 크게 유행했던 기사도 이야기의 패러디를 쓰려고 했었다. 그러나 감흥이 솟는 대로 일정한 계획도 없이 써 나가는 동안, 처음 의도한 바를 잊고 주인공 돈 키호테와 종자(從者)인 산초 판자의 성격을 창조한다는 새로운 주제에 열중하여 드디어 인생 전체를 포괄하는 대작이 되었습니다. 이런 내용의 책은 진정한 인간의 상을 보여준다는 평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뮤지칼의 배경은 스페인의 어느 지하감옥.

신성모독죄로 감옥에 끌려온 세르반테스는 죄수들과 함께 감옥 안에서 즉흥극을 벌인다.

라만차에 살고 있는 알론조는 기사 이야기를 너무 많이 읽은 탓에 급기야 자신이 돈키호테라는 기사라며 착각하게 되고 시종인 산초와 모험을 찾아 떠난다. 풍차를 괴수 거인이라며 달려들지않나, 여관을 성이랍시고 찾아들어가 여종업원인 알돈자에게 아름다운 여인 둘시네아라고 부르며 무릎을 꿇지 않나, 여관주인을 성주라고 착각하고 기사작위를 그에게 수여 받으며 세숫대야를 황금투구라고 우기는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일삼는다.

세상 모든 사람이 그렇듯 알돈자는 돈키호테를 미친 노인이라고 무시하지만 그의 진심에 감동받아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한다. 자신을 소중하게 대해주는 돈키호테 덕분에 알돈자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인간답게 살 수 있다는 희망을 품지만 억센 노새끌이들에게 처참히 짓밟히고 만다. 다음날 엉망이 된 알돈자를 발견한 돈키호테는 여전히 아름다운 둘시네아라고 부르며 무릎을 꿇지만 절망에 빠진 알돈자는 자신은 숙녀도 아니며 더럽고 천한 거리의 여자일뿐이라고 울부짖는다. 알돈자의 행동에 충격을 받은 돈키호테 앞에 이번에는 거울의 기사들이 나타나 결투를 신청한다. 거울에 비친 초라한 자신의 모습을 본 알론조는 자신이 기사 돈키호테가 아니라 그저 한 노인임을 깨닫고 쓰러진다.

출연

 

뛰어난 연기로 스크린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황정민,
연기력과 가창력을 겸비한 뮤지컬계의 국민배우 서범석,
폭발적인 가창력을 지닌 최고의 뮤지컬 배우 홍광호.
초연과 2010년에 알돈자 역을 연기했던 국내 최고의 디바 이혜경,
지난 해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새로운 연기 변신이 기대되는 조정은.
이와 더불어 2007, 2008, 2010 모든 돈키호테와 함께한 영원한 산초 이훈진과
이에 도전하는 새로운 산초 이창용의 출연으로
기존 맨오브라만차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갈 것이다.

  • 류정한
    세르반테스/돈키호테역류정한
  • 서범석
    세르반테스/돈키호테역서범석
  • 홍광호
    세르반테스/돈키호테역홍광호
  • 이혜경
    알돈자역이혜경
  • 윤공주
    알돈자역윤공주
  • 이훈진
    산초역이훈진
  • 이창용
    산초역이창용
  • 서영주
    여관주인역서영주
  • 최민철
    여관주인역최민철
  • 이계창
    닥터 까라스코역이계창
  • 박인배
    닥터 까라스코역박인배

           이영기

  • 신부역 이영기

  •  

       우리 막내가 표를 구해주어 본의 아니게 지난 주말  모처럼 뮤지컬을 보았다. 마침 낮에 대치동에  송년회가 있어 나갔다가 시간이 남아 잠실 롯데백화점에서 아내는 아이쇼핑을 하고 나는 구석에  있는 의자에서 식곤증으로 잠시 눈을 붙였다.

                 뮤지컬은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텔을 배경으로 했는데 솔직히 그 책을 읽어보지 않은 나는

               좀 어려웠다. 그러나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는 너무 환상적이어서 브로드웨이의 배우들 못지 않 

               았다.무대 배경도 좋았다. 그러나  이왕이면 책을 읽어보거나 가기전에 줄거리라도 알고 가는   

               것이 훨씬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이 번 주에는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려 읽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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