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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의 유래

혜안1952 2011. 3. 14. 09:00

Tsunami(津波)用語의 由來


문헌에 처음으로 등장한 tsunami 용어는 1897년에 출간된 라프카디오 헌(Lafcadio Hearn, 일본명: 小泉八雲, 고이즈미 야구모)의 소설 "A Living God"에서 이다. 영국인으로 그리스에서 출생한 라프카디오 헌의 소설은 지진 후에 밀어닥친 거센 "물결"로부터 마을사람들을 구하려고 안간 힘을 쓴 19세기 일본의 실업가 겸 정치가였던 하마구치 고료(濱口梧陵)를 모델로 하고 있는데 이 물결을 "쓰나미"로 표현했다.


쓰나미가 공식용어로 채택되기 전 영어권에서는 "tidal wave"란 용어를 사용했는데 이는 조수의 간만과 조류의 방향인 조석(潮汐)을 뜻하기 때문에 지진에 동반한 바닷물의 이동을 표현하는 용어로는 적합치 않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던 중 "tsunami"를 사용하자는 미국 해양학자인 Van Dorn 의 제청을 국제해양학회가 채택, 1968년 tsunami가 학술용어로 확정되었다. 지금도 학자에 따라서는 tsunami를 "seismic sea wave"로 표기하기도 한다.


하와이 오하우섬에 있는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의 공식영문명칭도 "Pacific Tsunami Warning Center" 로 되어 있다.


쓰나미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한 라프카디오 헌(1850-1904)은 1890년부터 미국의 한 잡지사일본특파원으로 활동 중 일본에 매료되어 일본여인과 결혼한 뒤 바로 일본에 귀화했다. 중학교 영어교사와 동경대학교수를 지냈으며 일본문화를 서구사회에 소개하면서 일본에서 일생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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