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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의 행복

혜안1952 2011. 2. 28. 21:05

 

 


벌써 올해의 2월을 보내는 길목에 서서, 
사람들이 자꾸 나에게 묻는다. 
올해에도 행복했느냐고?
나이 먹어가고, 건강 점점 나빠지며, 
주위의 일이 서서히 줄어드는 나를 보고 
자꾸 걱정이 되나 보다.

 

 

 

 

저울에 행복을 달면 불행과 행복이 반반이면, 저울은 움직이지 않지만 불행 49%, 행복 51%면, 저울이 "행복"쪽으로 기울게 된다.

 

 

 

행복의 조건이 이 처럼 많은 것이 필요없다. 우리 삶에서, 단 1%만 더 가지면 "행복"한거다. 어느 음료 상품명처럼 2%가 부족하면, 그건 엄청난 기울기이다. 나도 모르게 1%가 빠져나가 불행하다고 느낄 때가 있다.

 

 

 

 

약간의 좋은것 1% 우리 삶에는 아무 것도 아닌, 아주 소소한 것일 수도 있다. 묵상할때의 평화로움

 

 

 

 

가족과 쇼파에 앉아 TV볼때 안락함 친구의 따뜻한 안부 문자 메세지 아내가 주는 따뜻한 커피 한잔 자녀들의 안부 전화 한통 느닷없이 걸려와 재잘거리는 손주의 재롱

 

 

 

 

일몰을 바라보며 강변을 운전하는 즐거움 낙엽을 밟으며 들려오는 바스락 부셔지는 소리 컴퓨터 앞에 앉아 "사랑과 추억"의 카페를 찾는 편안함 점심후 찾아오는 졸음

 

 

 

 

감미로운 음악이 흐르는 곳을 찾는 약간의 여유로움 숲과 하늘,안개와 별,바람과 낙엽,눈과 비 그리고 잔잔히 스며드는 그리움까지.... 나는,오늘 그 1%를 "행복"의 저울쪽에 올려 놓는다.

 

 

 

 

그래서, 요즈음 행복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웃으며 대답한다, "행복"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