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 날
(2018.5.7)
해마다 맞이하는 어버이 날
이제는 내가 어버이가 되었다.
어제는 아이들이 와서 같이 식사도 하며 하루를 즐겁게 같이 보냈다.
오늘은 아침 일찍 일어나 혼자서 어머니를 찾았다.
어제 비 온 뒤라서인지 아침공기가 맑 고 좋다.
7시가 안되었는데도 공원묘지 앞의 꽃집은 문을 열었다.
생화를 살까 조화를 살까 망설이다가
장미로 된 조화를 한 송이 삿다.
생화는 곧 시들기도 하겠지만
누군가가 또 그것을 치우는 수고를 해야 할 것 같다.
나도 죽어서 까지 산 사람 고생 시킬 필요가 있을까
어머니께 인사를 드리고 건너편 많은 묘지들을 바라본다.
건너편 언덕에는 김수환 추기경님 산소도 있다.
사람이란 죽음을 면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정말로 나는 오늘 어머니께 얼마나 고마운지 고백했다.
만약 어머니께서 나를 초등학교때 도회지로 와서 교육을 시키지 않았다면
지금 내가 이렇게 살 수 있을까를 생각하니
정말 우리 어머니는 나에게서는 최고로 위대하신 분이다.
어머니 감사합니다.
아버지는 더 고맙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아버지의 도움으로 저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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