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해외 여행사진

말라카

혜안1952 2018. 3. 14. 00:33

 

 말라카(Malacca)

 

古都 말라카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말레이지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로 우리나라 경주와 같은 유서깊은 도시다. 지정학적인 위치때문에 오래전부터 여러나라의 침략을 받아 중국계, 인도계, 포르투갈계, 유럽계 등의 다양한 소수민족이 살고 있고 수많은 침략의 역사만큼이나 유적이 많다.

1405년 명나라 사신들에 의해 무역항으로 성장하여 인도,아랍, 유럽 상인이 몰려드는 상업의 중심지로 발전하였다. 중국에서 금과 은, 비단, 도자기를 비롯하여 불교와 도교, 유교가 널리 전파되었다.

 

말라카여행은 네델란드 광장(Dutch square)부터 시작되는데 광장 뒤에는 크라이스트 처치가 랜드마크 역할을 한다. 붉은색 벽돌 건물이 매우 인상적이다.그 앞에는 시계탑과 빅토리아 분수, 트라이쇼(삼륜자전거)가 있다. 더위도 식힐 겸 트라이쇼를 타고 시내를 한 바퀴도니 마침 정월대보름 행사로 동네마다 청년들이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이 가마를 메고 다니며 행사를 벌이고 있었다. 또한 리버 크루즈를 타고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말라카 강을 돌아보는 멋도 좋았고,바다위에 떠있는 독특한 모스크인 해상 모스크를 보니 종교의 힘, 인간의 위대함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네델란드 광장을 지나 세인터 폴 언덕에 오르면 말라카 해협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산티아고 요새가 있다. 

1511년 '파모사'로 불리던 강력한 포르투갈인의 요새였는데 네델란드의 침공으로 오래전부터 페허로 남아있다.. 그곳에는 포르투갈 사람들이 세운 하얀예배당인 세인트 폴 교회가 있는데 지금은 유적지로 텅비어 있고 귀족들의 묘소로 사용되어  주변에는 하얀 석조 묘들이 많이 있다. 교회앞에는 자비에르 신부 동상이 서 있는데 스페인 귀족 출신으로 중국에서 선교사 활동을 하다가 죽은 후 이곳에 잠시 묻혀있었다고 한다. 자세히 보니 그의 오른 손이 떨어져 나가고 없다.


말라카는 동.서양이 공존하고 중국과 말레이가 함께있는 독특한 매력을 지닌 곳으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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