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텃밭을 가꾸기 시작했습니다.
지인 덕분에 집에서 가까운 서현동에 10평 정도의 밭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어제 오늘 성남 모란시장에서 모종을 사다가 심고 물도 주며 흙냄새를 맡으니 좋더군요.
고추,가지,호막,토마토.깻닢,치커리,상추,옥수수 등 여러가지를 심었습니다.
다음주에는 제가 좋아하는 땅콩도 심어 볼려고 합니다.
수확에 대한 기대보다는 흙을 만지며 일을 한다는게 육체적으로는 힘들지만
정신적으로는 힐링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에는 배울게 많다는 것을 새삼 느끼데 되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나이든 분들의 인심이 그리 후하지는 않더군요.
농사에서 가장 중요한 물문제를 해결하는데 하루가 걸렸습니다.
다행히 이 세상에는 야박한 사람도 있지만 좋은 사람들이 더 많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원래는 이틀동안 다른 약속이 있었는데 친구에게 뜻하지 않은 일이 생기는 바람에
이틀동안 텃밭에서 보람된 시간을 가졌습니다.
텃밭을 서현농원으로 부르기로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