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진달래능선

지난 주말 모처럼 북한산에 올랐다.

겨울동안 감기로 고생하는 바람에 간만에 해 보는 산행이었다.

수유리 4.19 묘지입구에서 시작하여 백련사-진달래능선을 탔는데

금년에는 봄이 한 템포 빨리 와서 그런지 진달래능선이 제대로 진가를 발휘한다.

백운대-노적봉-만경대을 연결하여 삼각산이라고도 한다. 인수봉을 뒤로하고 진달래꽃이 만산홍엽을 이루고 있어 산행인 모두가 희열을 느끼며 감탄을 연발한다.

대동문을 지나 점심을 먹고 칼바위 능선의 유혹을 뿌리치고 보국문으로 도망치듯이 빠져나와 정릉계곡을 통해 하산을 했다. 북한산은 서울 사람들이 받은 가장 큰 선물 중에 하나다.

 

4.19 묘지 입구

 

 

노적봉 백운대 만경봉이 삼각편대를 이루고 인수봉이 보초를 서고 있다.

잔달래꽃 뒤로 인수봉이 아스라이 보인다.

대동문에서 고등학교 동창들과 찰칵,환갑 진갑 다 지나고도 10여명씩이나 산행에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