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친구 3부부가 눈꽃열차여행을 떠났다.
서울역-추전역-승부역-풍기역-단양역-서울역
을 다녀오는 소위 O-Train 코스였다.
모처럼 기차여행이라 마음이 설레였지만
막상 여행을 떠나보니 친한 친구들과 진한 우정을
느낄 수 있어 좋았지만
여행코스 자체는 관광거리가 너무 빈약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열차타는 시간이 너무 많고
야외에서 즐길시간이 너무 적어 좀 아쉬웠다.
그래도 모처럼 눈 구경을 하며
세 친구 부부가 오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
풍기역앞 고기맛이 기억에 남네요.
전형적인 겨울의 농촌 모습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기차역
한 편의 수채화 같은 설경
왠 풍차?
정겨운 시골 개울
곧 철거를 앞둔 삭막한 건물들
석탄의 고장 철암역 석탄하치장
세월따라 허물어지는 석탄의 고향
추억의 눈꽃마을 먹거리장터
옥수수 막걸리 맛이 일품
하얀 연기와 함께 할머니의 손맛도 익어가고
얼어붙은 물레방아가 시 속의 풍경같은 소막한 간이역 마을을 더욱 정겹게 만든다
얼음속에 비친 괸광객들의 모습
하늘도 세평,눈꽃도 세평이라는 승부역
풍기역에서 세 부부가 맛있는 고기와 청국장으로 저녁을 먹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