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여행기

미얀마-Bagan 쉐산도 파고다의 일출

혜안1952 2013. 2. 11. 14:19

 

[1.21]

새벽 4시 모닝콜.

열기구팀은 5시에 열기구를 타러가고 별 촬영팀은 어제 일몰사진을 찍었던 쉐산도 파고다로 향했다.

새벽 5시에 도착하니 표 검사하는 사람도 없다.

깜깜한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을 찍는 일은 정말 좋았다.

그런데 전날 마신 맥주 탓인지 배가 사르르 아파왔다.

누군가 파고다에 아주 시설이 좋은 화장실이 있다고 했지만 아무리 찾아도 없다.

파고다 뒤편에 가니 탑지기의 집이 있는데 개짓는 소리에 놀라서 황급히 도망을 나왔다.

결국은 조용히 한가한 곳에서 실례를 했다.

이곳 날씨는 겨울이라 새벽공기가 패딩을 입었는데도 쌀쌀한 감이 들 정도로 춥다.

6시쯤 되니 일출을 보려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몰려든다.

차량의 불빛으로 방해가 되기도 하여 다시 배낭을 꾸려 탑으로 올라갔다.

탑 위로 해가 떠오르고 잠에서 깨어난 새떼들은 여기저기 무리지어 나르고 있다.

낮게 깔린 안개 사이로 솟은 탑들이 무척 평화스러워 보였다.

동쪽을 눈이 빠지라 쳐다보는데 다시 구름이 우리를 도와주지 않는다.

조금 있으니 우리일행들이 탄 간 열기구가 멀리서 떠 올라온다.

감탄의 연발이다.

열기구를 타는 것 못지 않게 멀리서 열기구가 오르는 광경을 보는 것도 좋았다.

비로소 여기까지 온 이유를 알만하다.

국내에서는 도저히 볼 수 없는 장관이다.

 

캄캄한 밤에 조명을 받아 더욱 찬란한 쉐산도 사원

하늘에서는 별들이 반짝이고

 저 멀리 떳빈뉴 사원에는 아직도 불빛이 꺼지지 않고

이제 버강지역 최대의 파고다인 담마양지 ㅅ원 뒤로 아침해가 떠오른다.

 

 

새들이 먹이를 찾아 이동을 하고

  

 

 

 

 

 

 

 

 

 

아침 안개 사이로 탑들이 더 정겹게 느껴진다. 

 

 

우리의 가이즈 주주양이 모델을 자청했다.

 

 

 

 

 

 

 

 

 

 

 

호텔의 아침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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