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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한가위

혜안1952 2012. 9. 28. 19:25

 

즐거운 한가위


어느덧 한가위입니다.
덥다, 덥다 했는데 절기의 변화는 어쩔 수 없군요.
한가위는 넉넉한 마음 씀씀이와 조상에 대한 감사로 시작되지요.
마음부터 분주해지고 힘들기도 하지만 명절은 명절입니다.

추석이 되면 작은 정성을 담아 선물을 건네는데
선물에 대한 각양각색의 반응들이 얼마 전 뉴스를 탔습니다.
남에게 주는 선물은 저가, 받고 싶은 것은 상품권 등 고가이더군요.
가격에 비해 부피나 포장이 큰 생활용품은 별로 반갑지 않다는
반응들을 보면서, 누군들 좋아하는 선물을 해주고 싶지 않을까만
생활이 빠듯하니 조금은 한숨도 나오더군요.
선물의 변천사를 살펴보면 시대변화만큼이나 많이 달라졌지요.
직접 수확한 찹쌀, 고추, 달걀, 돼지고기, 밀가루, 토종닭 등이
주요 선물이었던 때,
설탕, 조미료, 비누, 라면 등일 때도 있었는데 말이지요.
그런 이야기하면 고리타분하다고 할까요.
선물도 선물이지만,
건강하고 밝은 모습 보여드리는 것도 큰 선물입니다.
옛날처럼 가족도 많지 않고 모여서 한 끼 나누기도 쉽지 않은 시절,
함께 할 수 있다는 기쁨으로 힘든 것 다 날려버리면 좋겠습니다.


- 최선옥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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