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단상

오늘 하루를 보내며

혜안1952 2011. 2. 11. 21:52

오늘은 누구가 좋아하는 금요일이다.

아침부터 서둘러 수필 수업하러 갔다가

사무실에 들려서 일을 하고

식사를 갈려고 하는데 대구 친구가 점심을 먹자고 해서

약속 장소로 갔다.

식사후 친구가 위암 선고를 받고도 허허 웃는다.

나도 덩달아 웃기는 했지만 마음이 많이 아팠다.

점심은 마음씨 좋은 조 상무가 저 멀리서 와서 지불하고 간다.

사진강의 개강날이어서 겨우 시간을 맞추어 갔더니

연세드신 분들이 너무 많아 잘 못 간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강의때 USB 작품을 보니 그 추운 겨울에 소양강 상고대를

찍기위해 한 두 번은 다 다녀 오셨다니 열정만은 나보다 몇배 더 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입회원 환영식을 해 준다고 하며 저녁을 먹고 가라고 하는데도

내일 한라산 산행 준비때문에 뿌리치고 왔더니만

산행이 하루 연기된다는 연락이 왔다.

핸드폰 뱃터리가 OUT되어 집에 와서야 알게되었다.

기상 악화로 배가 안뜬다니 어떻하겠는가?

한 편으로 기대를 많이 하여 아쉽기도 하고

그동안 피로가 많이 누적되어 쉬고 쉽던 차에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

다만 어제 산행준비를 위해 겨울 등산복이며 배낭을 50L나 되는 것을 새로 샀는데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컴퓨터를 켜니 주식은 폭락을 하고

아무도 없는 빈집에서 혼자 밥먹고

 모처럼 밀린 숙제를 하며 하루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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