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모처럼 인사동에서 점심 약속이 있어 나갔는데 친구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보여 준다고 하여 남는 시간을 이용하여 한적한 북촌골목을 혼자서 걸었습니다. 윤보선 전 대통령 집 대문이 유난히도 큰데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일본여학생들의 사진을 찍기도 하고, 뒷골목 헌 책방에서 책을 보기도 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가졌더니 좋았습니다.
그런데 오는 길에 헌법재판소 옆을 지나는데 단풍이 너무 예뻐서 들어가겠다니 건물안 출입은 안된다고 하며 들여보내 주었습니다. 그 안에는 단풍도 예쁘고 유명한 백송도 있었습니다. 또한 거기에는 옛 창덕여고자리 및 조선건국연맹 터 표지석이 있는 옛부터 유서깊은 곳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친구와 모처럼 "보헤미안 랩소디"라는 영화를 (구)피카디리 극장에서봤는데 처음에는 좀 시끄럽고
무질서한 음악이 이해가 잘 안되었는데 나도 모르게 점점 빨려들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