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
-2018.9.28
퇴직을 하고 나니 서울시내(특히 강북)에 나갈 일이 거의 없다.
한달에 한 두 번 지인들과의 식사 약속과 나의 사진 작업으로 가는 외에는 갈 일이 없다.
그런데 며칠 전 전직당 동료와 점심약속이 있어 갔는데 굉장히 멀게 느껴지고 어색했다.
불과 3개월 전에는 매일 다니던 곳인데...
모처럼 옛날 이야기를 늘어 놓으며 점심시간이 지난 뒤라 텅 빈 식당에서 마음껏 담소를 나누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막상 갈 곳이 없다.
한 친구는 대전에서 올라왔는데 배도 부르고, 그냥 보내기도 섭섭하여 종묘를 찾았다.
전에도 가끔 갔던 곳인데 서너달 사이에 관람철차가 바뀌었다.
입장시간도 정해져있고 들어가서도 문화해설사와 동행해야 하는 등 좋은 변화지만 어색했다.
덕분에 많은 공부를 하게 되어서 좋았다.
종묘는 조전시대 왕과 왕비의 신주(神主)를 모시고 제사를 봉행하던 곳이다.
정전에는 태조의 신주를 비롯하여 공덕이 있는 역대 왕과 왕비 49분의 신주를 모시고 있고, 영년전에는 태조의 4대조를 비롯하여 조선의 왕과 왕비 그리고 추존된 왕과 왕비 34분의 신주를 모시고 있다.
종묘는 건물과 더불어 제례 및 제례악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그래서 종묘는 199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있고,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은 2001년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그 날의 문화해설사
아주 공부를 많이 하셔서 질문에도 막힘이 없었고 말씀도 잘 하셔서 우리 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유은혜 같은 사람보다는 이런 분이 사회교육부총리에 더 적합할 것 같았습니다.
오래된 곳이라 나무들이 우람하고 하늘도 맑아 아주 잘 어울리네요.
가운데 길은 신도 오른쪽 길은 왕이, 왼쪽 길은 세자가 걸었다고 합니다.
임금님이 제사를 준하기 위해 임시로 거쳐하셨던 곳
영녕전(永寧殿) 영녕전은 세종 때(1421년) 종묘에 모시던 태조의 4대 추존왕인 목조,익조,도조,환조와 그 왕비들의 신주를 옮겨 모시기 위해 세워진별묘로 '왕실의 조상과 자손이 함께 길이 평안하라'는 뜻을 담고 있다. 총 34위가 모셔져 있다.
제사음식을 준비하던 곳
정전(正殿) - 정전은 왕과 왕비가 승하 후 궁궐에서 3년상을 치른 다음에 신주를 옮겨와 모시는 건물
종묘 전체를 조망하기위해서는 종로대로 건너편에 있는 세운상가 옥상으로 가라고 해서 갔더니만 숲속에 가려서 겨우 입구와 정전 건물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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