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싶은 곳(국내)

봉황산 백운암(鳳凰山 百雲庵)

혜안1952 2014. 6. 10. 22:36

 

 

                                     봉황산 백운암(鳳凰山 百雲庵)

 

나의 고향 경북 상주군 화서면 상현리와 화남면 동관리 사이에 있는 봉황산(740.8m)은 1,300여 년 전 봉황새가 날아들어 30여년을 살았다는 전설이 있다. 정상이 봉황머리를 빼어 올리고 양 날개를 펼친 봉황과 같다하여 봉황산이러고 불리운다. 봉황산 중턱에는 제가 국민학교때 소풍 다니던 백운암이라는 작은 절이 있다. 백운암은 대한불교 조계종의 말사로 무동마을 뒤쪽에 있다.  절까지는 좀 가파르지만 시멘트로 길이 잘 닦여져서 자동차로도 올라갈 수 있고 걸어서도 5~10분이면 갈 수 있다.

얼마 전 고향에 들렀다가 초등학교때 친구들과 같이 둘러 보았다. 주지스님은 출타중이고 절을 지키고 있던 젊은 객승(客僧)이 얼마나 사람이 그리웠던지 뛰어나와 너무 다정다감하게 이야기를 하여 겨우 중간에 합장 인사를 하고 돌아서 나왔다.

언젠가 한가할 대 혼자서 한 두 달 지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 유시화

 

물 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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