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이 가까이 있는게 정말 좋습니다.
가끔 외국여행을 갔을때 주택가 또는 시내 한가운데 넓은 공원을 보고 많이 부러워했는데
10여 년 전 분당으로 이사와서 바로 아파트 옆에 공원이 있어 산책을 하니 좋습니다.
더군다나 나이들면 시간이 많아 공원에서 시간을 보낼 생각을 하면 이사를 참 잘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은 직장생활에 지방출장으로 자주 가지 못해 아쉬웠는데 오늘 아침은
마침 외손녀와 같이 나오니 더 좋은 것 같습니다.
호수에는 팔뚝만한 잉어가 놀고 있고 마라톤 동우회원들이 달리기 연습을 하고 여기저기
산책나온 주민들이 보기좋네요. 170년 되었다는 옛 초가집 가옥은 지붕을 새로 잇고 있습니다.
요즈은 개량벼로 지붕 이을 벼집단을 구할 수 없어 계약재배를 한답니다.
지난주 보았던 꽃무릇은 벌써 지기 시작합니다.
사람은 역시 자연과 함께 지낼때가 가장 순수하고 가장 인간의 본성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