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내여행사진

상주 경천대 공원

혜안1952 2015. 8. 23. 21:39

 

 상주 경천대

 

낙동강은 상주의 옛 이름인 ‘상락(上洛)’의 동쪽으로 흘러간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낙동강 유역에서 유일한 ‘낙동(洛東)’이라는 지명도 상주에 있다.

그래서 낙동강의 풍광을 얘기할 때도 상주를 빼놓을 수 없다.

낙동강 물길에서 가장 빼어난 절경으로 일컬어지는 곳이 상주의 경천대다.

 

 

 



 

경북 상주 비봉산 정상에 오르면 1300리 낙동강 물길에서 가장 빼어난 전망을 만나게 된다. 바로 아래로 청룡사 경내가 내려다보이고, 상류의 경천교에서 하류의 상주보까지 일망무제의 풍경이 펼쳐진다.

비봉산에는 두 개의 전망대가 있다.

청룡사에서 비봉산 정상으로 오르는 중간쯤에 하나가 있고, 비봉산 정상에 또 하나가 있다.

첫 번째 전망대에 오르면 상류의 경천교에서 하류의 상주보까지 일망무제의 경관이 펼쳐진다.

바로 앞으로는 인공섬으로 변한 경천섬과 그 건너 도남마을이 내려다보인다.

해질녘 이곳에서 맞는 해넘이도 장관으로 알려져 있다.

정상 전망대에 오르면 바로 아래로 청룡사 경내가 한눈에 들어오고,

경천교 너머 상류 쪽 강과 산과 그리고 하늘이 빚는 아스라한 전경이 전개된다.

비봉산에서 멀지 않은 나각산 정상과 상주 활공장 역시 낙동강 전망이 빼어나다.

 

조선 선비 채득기의 자취가 남아 있는 경천대와 무우정.

 

 

경천대는 임진왜란 당시 ‘육지의 이순신’이라고 불린 명장 정기룡 장군이

젊은 시절 용마와 함께 수련을 쌓은 곳으로 전해진다.

입구에 정기룡 장군의 동상이 서 있는 것은 이 같은 연유에서다.

 

 

 

 

 

무우정은 우담 채득기가

인조 임금이 남한산성에서 청나라에 무릎을 꿇은 ‘삼전도의 굴욕’에 울분을 삭이며 은거한 곳이다.

그 전까지 자천대로 불리던 이 암봉에 경천대라는 새 이름을 붙인 이도 채득기다.

 그후 세자와 대군을 따라 중국 심양으로 갔다 8년 만에 돌아온 후에도 벼슬을 마다하고 무우정에 칩거하다 마흔셋의 나이에 세상을 뜨고 말았다.

채득기가 심양으로 떠나며 하염없이 불렀던 노래가 ‘봉산곡’인데,

그 첫 구절이 “가노라 옥주봉아, 잘 있거라 경천대야”로 시작된다. 

 

앞에 보이는 정자가 무우정

 

 

 

 

 

낙동강변에 우뚝 솟은 암봉인 경천대.

 

 

 

 

 

경천대 아래 낙동강은 거울처럼 고요하고 잔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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