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내여행사진

탁수나무

혜안1952 2014. 6. 21. 15:12

화서면 반송 : 죽전 마을 동쪽 창안 뒤 대밭골 옆 상현리 50-1~3번지에 있는 수령 약 500년의 소나무로 높이 15mㆍ수관 25m로 1982년 11월 14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 293호로 지정되었다. 동민들은 이 반송을 숭상하고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노송을 해치는 일이 없으며, 떨어진 낙엽이라도 자연 그대로 보호하고 있다.

 

반송은 제가 어릴때 우리집에서 약100m정도 떨어져 있었고 마침 그 옆에 우리 밭이 있어 어머니가 밭일을 갈 때마다 따라 가서 나무 밑에서 놀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우리 마을에서는 반송을 탁수나무라고 불렀으며 매년 정월 대보름이면 제를 지내고 단오에는 그네를 메어서 타던 일이 생각납니다. 밭에서 일하다 비를 피하기도 하고 날씨 좋은 날은 누나와 소꿉장난을 하던 추억 어린 곳입니다. 이제는 주변에 공원을 조성하여 접근도 어렵고 나무가 노쇄하여 옛 기풍을 잃기는 했지만 아직도 어머니 품처럼 푸근한 모습을 지닌 멋진 모습은 옛 그대로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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